-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산악회 회원들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(8850m)와 세계 4위봉인 로체(8516m)의 동시 등정에 성공했다.
- 발취"서울대 농대 산악회 등반대장 오영훈 전언" 농대산악회 선후배님 모두 안녕하십니까?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무사히 귀국했습니다.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뒤늦은 감사 올립니다. 특히 오랜 준비기간 다른 일 제쳐 놓고 열심으로 준비하신 진교춘 단장님 이하 현중섭 부단장님, 서윤섭 사무총장님, 김성수 기획위원님 등 여러 위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. 실제 등반은 한편으로 올해 기상 여건이 안 좋은 등 여러 악재가 겹쳤는데도, 대행사 측에서도 성실하게 등반을 도왔고, 현지 고용인들도 적극적으로 등반에 함께 했습니다. 지원팀으로 참여하신 여러 분들의 격려 또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.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등정성공과 무사귀환이라는 두 목적을 분명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. 유선필 대원은 5월 18일 밤 10시경 제4캠프(7900m)를 출발, 이튿날 오전 9시 30분 경 세계 4위봉 로체를 등정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. 에베레스트를 목표로 했던 오영훈 대장과 서정환 대원은 5월 18일 저녁 7시 45분 경 제4캠프(8000m)를 출발, 서정환 대원은 5월 19일 오전 7시 30분 경 에베레스트의 발코니(8500m)와 남봉(8750m) 중간 부분에서 돌아서서 비록 목표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목표를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소중함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주었습니다. 저는 같은 날 새벽 3시 경 정상직하에 도달, 1시간 30분 정도를 해가 뜨기를 기다린 뒤 4시 30분 경 에베레스트를 오름으로써 개인적인 영광이 됨은 물론 원정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. 서정환 대원이 하산 후 약간의 폐 관련 질환으로 고생했지만 현재 치료 중으로 곧 완쾌되리라 보고 있습니다. 등반팀은 등반보고서 제작 및 해단식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. 6월 15일로 잠정 예정된 해단식 때에 많은 선후배님들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. 다시 한 번 이번 원정에 함께 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. 등반대장 오영훈 배상